순종하지 않으면서 존경하기
“누구든지 내게로 오면서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누가복음 14:26
Alan Dyer
6/22/20251 분 읽기


순종하지 않으면서 존경하기
말씀 묵상
“누구든지 내게로 오면서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누가복음 14:26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라 칼을 주러 왔노라.”
— 마태복음 10:34
오해받는 단어들: “미움”과 “칼”
우리는 먼저 불편한 단어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미움, 그리고 칼. 특히 예수님의 입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면 더 충격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 문화에서 “미워한다”는 것은 감정적 증오가 아니라 우선순위를 낮춘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가족을 증오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순종이 어떤 인간관계보다도 우선되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 마태복음 10:37
“칼”은 종종 진리가 가져오는 분열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세상의 기준과 충돌하며, 종종 가족, 전통, 문화적 기대와 갈등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선택의 요구입니다—그리고 그 선택은 때때로 사람들 사이에 분열을 만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율성
우리는 타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부모님이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수는 있지만, 우리의 삶은 결국 하나님의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애굽기 20:12)는 계명은 무조건적인 순종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공경이란 존중과 감사의 태도이지,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길까지 따르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 사도행전 5:29
존경은 맹목적인 복종이 아닙니다. 진리를 저버리는 순종은 미덕이 아니라 속박입니다.
나누는 칼: 순종이 우상이 될 때
많은 가정은 의도치 않게 통제, 해결되지 않은 감정, 그리고 반복되는 기대를 세대 간에 물려줍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종종 이 반복의 사슬을 끊는 용기를 요구합니다.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 마태복음 10:36
예수님의 이 말씀이 증오를 조장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리를 따를 때 발생하는 관계의 긴장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부모님이 원하신다고 해서 꼭 대학에 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혼, 자녀, 교회, 직업 선택도 부모님의 기준에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기대를 실현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 로마서 14:12
이것은 반항이 아닙니다—예수님께 진실하게 책임을 지는 삶입니다.
자유와 책임
‘순종하지 않으면서 존경하기’란 다음을 의미합니다:
경청하되, 내면의 소명을 포기하지 않는 것.
사랑하되, 자신을 잃지 않는 것.
존중하되, 부당한 요구에 따르지 않는 것.
이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길입니다—책임과 진리와 사랑 안에서 사는 자유로운 삶입니다.
맺음말
부모를 존경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상처를 이해하되, 그것을 짊어지지 마십시오.
당신의 진리를 살되, 그것을 무기로 삼지 마십시오.
두려움이 아니라 자유 속을 걸어가십시오.
비난이 아닌 용기로 마음을 채우십시오. 우리는 각자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존재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진리를 구하는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요한복음 8:32